2018년 9월 10일 월요일

개인회생순천

아 목에 걸도록 만든 목걸이를 선사했다. 테오는 즉석에서 파투가 준 목걸이를 처음에 준 세네갈 부적 목걸이 위에 겹쳐 걸었다. 선물 가방 밑바닥에는 수첩이 한 권 들어 있었다. 전혀 뜻밖의 이름이 씌어 있었다. '선생 님 전원으로부터!' 만년필까지 달려 있는 아주 예쁜 빨간 수첩이었다. 이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인걸. 그래, 수첩은 글을 쓰라고 있는 거야. 테오는 즉시 수첩을 펼쳐 몇 줄 써내려갔다. 유대인과 이슬람교도 = 유일신. 그리스도교도들은 예수가 바로 메시아라고 믿는 반면, 유 개인회생순천 개인회생순천 개인회생순천 개인회생순천 대인들은 지금도 메시아를 기다린다. 유대인들의 유월절 = 이집트 탈출 기념. 그리스도교도들의 부활절 = 예수의 부활을 기념 예루살렘은 유대교도, 그리스도교도, 이슬람교도 모두의 성지. 그런데 그리스도교도들의 신은 유일신일까, 아닐까? 이슬람교도들에게도 기념할 만한 커 다란 사건과 관계된 부활절이 있을까? 어이쿠 골치야, 여행 초반부터 혼란투성이로군! "새해는 예루살렘에서." 쏟아져 오는 잠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 드러누우면서 테오는 중얼거렸다. "새해 첫날은 어떻게 될지 몰라도, 크리스마스는 틀림없이 예루살렘에서 보내게 될 테지 뭐." 이 예상은 결국 빗나가지만, 테오는 그때까지 모르고 있었다. 세 명의 안내원 "테오! 너 지금 몇 시인지 아니? 테오!" 아니, 벌써 일어날 시간이 지났나? 오늘도 영락없이 또 지각하게 생겼군. 아이구, 빨리 준 비해야지. 한 발은 침대 밑에 내려놓고, 곧이어 또 한 발. 자, 이제 눈을 떠야지... 하지만 머리맡에 앉아 있는 사람은 엄마가 아니라 마르트 고모였다. 테오는 파리의 아베 그레구아르 가 아파트가 아닌 예루살렘에 와 있었다. 점심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르트 고모 는 약간만이라도 몸단장을 하라고 충고하셨다. 셔츠를 갈아입고, 머플러를 맨 다음 머리를 빗었다. 날씨가 제법 추웠으므로 파카도 챙겨 들었다. "계단 천천히 내려가거라." 고모는 조카를 부축하며 주의시켰다. "오른쪽... 돌아서... 자 다 왔다." 계단이 끝나자, 바로 테라스로 이어졌다. 도시 주위를 에워싼 성벽이 꿈에 잠긴 듯한 백색 의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다. 갑자기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에 압도된 테오는, 그 자리에 우뚝 멈춰 섰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오는 중세 기사의 성채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성곽 너머로는 성당의 둥근 돔과 첨탑, 종루 등이 솟아 있었고, 군데군데에 짙은 녹색의 사 이프러스나무들이 큰 키를 뽐내고 있었다. 공기는 마치 태고적만큼이나 청명하였고, 누르스 름하게 물든 풀숲 사이로 난 오솔길에선 지나가 버린 과거의 시간이 그대로 멈춰 서 있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