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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짜리 소년이, 자기가 계시를 받았다고 선언했던 일이 있지요. 하느님께서 자기로 하여금 뉴욕 주 어디엔가 감춰져있던 새로운 성서를 발견하도록 인도하셨다는 거예요. 책을 옮겨 적은 무명의 예언자의 이름을 따서 '모르몬경' 이라고 제목을 단 책이었지요. 이런 일이 있 은 지 10년 후, 조지프 스미스는 자기의 종파를 설립했어요. 새로운 모세가 되었다고 해야 할지, 메시아가 되었다고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무기로써 자기의 주장을 관철하려 도봉구개인회생 파산 빚탕감 도봉구개인회생 파산 빚탕감 도봉구개인회생 파산 빚탕감 도봉구개인회생 파산 빚탕감했다는 이유로, 조지프 스미스는 그가 감금되어 있던 감옥까지 쳐들어온 분노한 군중들로부 터 린치를 당했어요. 그가 죽은 후, 그의 후계자는 모르몬교도들을 규합하여 '말일성도 예수 그리스도교 (모르몬교)' 라는 새로운 종교를 세웠지요." "그게 뭐예요?" 테오가 물었다. 이때 영사가 고모를 반박했다. 비록 수적으로는 비중이 있을지 모르겠으 나, 어디까지나 한 종파에 불과한 집단을 가리켜 진정한 종교라고 부를 수는 없다는 것이 영사의 입장이었다. 이 점에 대해 마르트 고모는 종파와 종교 사이에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맞섰다. 공식적인 종교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결국 성공한 종파에 불과하다고 고모는 주장했다. 그런데 미국에서만 해도 수백만 명의 모르몬교도들이 버젓이 활동하고 있 는 만큼, 이는 어엿한 하나의 종교로 간주해야 한다고 고모는 역설했다. 고모의 논리에 영사는 몹시 화를 냈다. 고모의 논리대로라면 그리스도교도 처음에는 사이 비 종파였다가 성공을 했다는 말이냐고 묻는 영사에게, 고모는 그렇다고 단호하게 대답했다. 영사는 몹시 얼굴을 찌푸렸다. "사이비 종파는 아주 위험한 단체던데요." 테오가 둘 사이에 끼어들었다. "TV에 자주 현장 취재 방송이 나와요. 교주들은 모두 나쁜 사람들이에요! 여자들은 강간 당하는가 하면, 자기들이 왕이라도 된 것처럼 행세하기도 해요. 또 집단자살을 하기도 하고, 남도 죽이고 자기도 같이 죽기도 하죠. 모든 사이비 종교 교주들이 신자들의 재산을 모조리 갈취하는 건 물론이구요. 그런데 그 미친 사람들이 어떻게 하길래 그토록 성공을 거둘 수가 있는 거죠?" "일반적으로 그런 교주들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묘한 눈빛을 가졌단다. 말솜씨도 아주 좋지만, 사람들을 현혹시키기 위해서는 침묵이 필요할 때도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 끈끈이 해충약에 파리 모기가 달라붙듯이,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이 교주에게로 홀리듯 모여 드는 거야. 이런 사람들을 떼어 놓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단다." 고모가 설명했다. "말하자면 강력접착제 같군요. 마약도 마찬가지지요?" "거의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사교에 빠진 광신자를 빼내는 거나, 마약중독자를 마약으로부 터 떼어내는 거나 어렵기는 마찬가지야. 그런 사람들은 강력한 지도자나 약물을 필요로 하 니까. 광기도 주사약처럼 몸 속으로 아주 잘 흡입되는 모양이다."